에싸 소파(Essa Sofa) 전시장
Essa Sofa Flagship Store ‘Floating Box’
집에서 사용하는 가구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 중 하나는 소파일 것이다. 사용 빈도뿐만 아니라 그 쓰임에 있어서도 가족들을 모이게 해주는 대표적인 가구이다. 소파만을 만드는 기업으로부터 소파를 전시하고 판매하는 상업시설의 설계를 의뢰 받고 땅을 처음 방문했을 때는 인접한 4호선 지하철 공사현장으로 인해 우리땅은 사토장으로 쓰여 있어 토산이 형성되어 있었다. 사이트의 방문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지하철 역사의 공사계획평면도를 입수하는걸로 만족하여야 했다.
건축예정지를 가로질러 조성이 될 도시계획도로는 우리땅을 2개로 분할 할 것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토지이용에 대한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건축 예정지는 농지로 사용되었던 땅이였기 때문에 대지 조성이 필요했다. 새롭게 조성이 될 도시계획 도로의 계획 레벨도 확인하여야 했고 설계 초기에는 인허가와 관련된 사전조사, 법규검토, 허가권자 및 관련 주무부처와의 사전 협의에 상당한 시간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건축공사가 완료되어도 도시계획도로의 사업은 언제 시작이 되고 언제 완공이 될 지 불투명하였기 때문에 접도(대지와 도로와의 관계), 상 하수의 기반시설 유입, 국유지의 점용 등 화가가 그림을 그리기 전에 이젤과 새로운 캔버스를 설치하 듯 땅과 관련한 사전조사와 작업이 필요하였다.
건축주가 요구한 것은 이 땅에 지을 수 있는 최대의 볼륨과 연면적이였다.
볼륨있는 소파를 전시하고 방문객들이 편하게 관람할 수 있어야 하는 판매시설이 주가 되기 때문에 당연한 요구사항이였다.
땅의 형태는 길이에 비해 너비가 좁은 형태를 하고 있었고 일반주거지역에 해당하기 때문에 일조에 의한 높이제한과 4층 이하의 층수 제한을 극복하여야 했다. 건축주가 운영하는 기업이 만드는 소파들의 디자인을 담을 수 있는 하나의 그릇이어야 하기 떄문에 방문객들에게도 매력적인 파사드를 연출하여야 했다.
매스디자인에 있어서 정북일조에 의한 사선제한을 극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최대의 볼륨과 면적을 지키면서도 이를 극복한다는 것은 여간 곤혹스러운일이 아니였다. 소파를 구매하려는 방문객들은 가족단위로 오는 경우가 많았다. 이사를 앞두고 있거나 집을 새로 수리하고 가구를 새로 장만하려는 경우 또는 집을 새로 짓고 집의 커뮤니티 공간인 거실에 놓여질 소파를 구매하는 등 가족 구성원들의 의견도 중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들을 동반한 관람일 경우에는 전시판매장의 역할 뿐만 아니라 가족이 소풍 오듯이 편안한 쉼터의 역할도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따라서 형태에 있어서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고려하여 주력상품을 판매하는 플래그쉽 스토어의 이미지를 담고자 하였다.
전시판매장이 이 건물 의 주 용도이지만 물건을 보관하는 장소이기도 하기떄문에 소파 창고의 이미지를 떠 올려보았다.
실제로 판매하는 소파들의 이미지를 도로 정면에서 바라보고 정북일조 사선에 걸리지 않게 테트리스 쌓듯이 차곡차곡 쌓아보았다. 그리고 부분적으로 소파 몇 개를 빼어 보기도 하면서 매스에 대한 밸런스를 찾아가면서 스터디를 하게 되었고 건물의 외곽 라인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디자인을 시도해 보았다. 재미있는 시도가 건축적인 결과와 연관성을 짓는 것에는 무리가 따를 수도 있겠지만 우연한 시도를 통해 찾은 디자인 모티브였다.
건축물의 층수는 4층으로 제한 되어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용적은 허용되지 않은 관계로 다양한 방문객들이 이곳을 찾았을 때 부족한 저층의 외부공간을 옥상에 두고자 하였다. 넓은 옥상마당은 하나의 공원으로 작동되길 바랬다. 오남역이 완공된 이후 사람들이 목적을 가지지 않아도 이곳을 방문할 수 있는 개연성을 부여하고 싶었다. 어느 정도의 문화 소비가 가능한 장소로서의 역할이다.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편하게 찾아갈 수 있는 장소의 제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완공 후 건축주가 운영하는 기업이 이곳을 활기차게 운영하는 모습을 보았고 다양한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하여 장소를 즐기는 모습을 보았으며 설계자의 의도 대로 작동되는 공간을 볼수 있어서 좋았다.
건축물이 완공 되는 비슷한 시기에 오남역사와 도로도 준공이 되었고 도시의 인프라가 모습을 갖추어 가고 있었다. 대지 앞을 가로지를 새로운 도시계획도로도 언젠가는 모습을 갖추게 될 것이다. 나머지 도로가 완공 되고 나면 주변에 새롭게 여러 건축물들이 들어설 것이다. 우리는 이들이 도시의 표정에 어떤 방식으로 관여하며 도시와 소통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로운 영향을 끼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에싸소파 플래그쉽스토어-플로팅박스
Project year : 2020~2021
대지위치 :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 양지리
주용도 : 전시장(문화 및 집회시설) / 근린생활시설(소매점, 사무소, 휴게음식점)
대지면적 : 1,053㎡
건축면적 : 616.41㎡
연 면 적 : 1,736.01㎡
건 폐 율 : 58.54%(법정 60%)
용 적 율 : 161.80%(법정 200%)
건물규모 : 지하1층, 지상4층
주차대수 : 16 대
건축구조 : 철근콘크리트구조
건축마감재 : THK130 PF보드 / THK3 박판 세라믹타일 오픈조인트 시공 (가이인터내셔널)
설계자 : (주)조한준건축사사무소 / 건축가 조한준
감리자 : (주)조한준건축사사무소
시 공 사 : 우리마을A&C
설계기간 : 2020.05 ~ 2021.07
시공기간 : 2021.09 ~ 2022.06











































